<굿, 트렌스 그리고 신명>
2020.01.23
연희예술극장
2019 융복합무대기술 매칭지원 선정작
연출 고동욱 | 음악 심준보 | 기술감독 이승정
무대 장윤혁 | 포토 이산하 | 그래픽 배민호 | 홍보 조정환
EEG 프로그래밍 박신희 | PD 민보건
세습 무당의 무가 반주 음악에서 유래한 시나위, 무가의 영향을 받은 판소리 등,
전통 음악은 무속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이 명확하다.
굿을 하는 무당은 연기자이자, 춤꾼이자, 소리꾼이다.
일제의 민속 신앙 탄압, 새마을 운동 미신타파를 거치며 미신 따위로 전락해버린
굿이라는 전통 공연예술의 정수를 동시대적으로 재해석 함으로써
잊힌 우리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려 한다.
‘신명’은 전통연희 중 하나인 굿의 중요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현하는 프로젝트이다.
신내림을 위해 준비되는 악기들과 소리의 주요 특징을 세분화하고
이러한 소리와 매칭되는 현대 음악적 요소들을 새롭게 배치함으로써
굿의 음악적 요소를 계승한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
또한 신내림의 증명은 영상으로 치환되어 무대 위에 등장한다.
무당의 신내림은 지난 많은 연구에서 일종의 트렌스(Trance) 상태로 간주되어 왔다.
이번 ‘신명’에서는 무당의 역할을 하는 연주자의 뇌파를 측정함으로써
트렌스 상태로 진입한 연주자의 뇌파 데이터를 영상화하여 신내림의 과정을 시각화 한다.
전통 연희로서의 ‘굿’이 가지고 있는 공연 요소들을 동시대적으로 탈바꿈 시키는 이번 시도를 통해
‘굿’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재발견 하고자 한다.
<굿, 트렌스 그리고 신명> 다큐멘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