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풀림과 맺음>


2021

예술의 전당



2021 예술의전당 뉴미디어아트 선정작가 12인 특별전

내일의 예술展 선정작


연출 고동욱 | 음악 심준보 | LED 기술감독 김상완

공간 장윤혁 | EEG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서경원 | 그래픽 배민호


" 이것은 비트와 빛으로 만들어낸 굿판이다."


현실의 '나'를 비현실 세계로 이동시켜주는 매개체인 굿 음악을 듣는

관람객의 뇌파를 분석한 후 많은 입자로 이루어진 형형색색의

미디어아트로 구현하는 과정이 마치 굿에서 풀림과 맺음의 과정과 같습니다.

명 놀이를 통한 풀림과 맺음의 과정을 굿 음악과 미디어아트를 매개체로 전달한다.


속도감에 압도되어 무아지경에 이르러 접신하는 순간, 현실과 비현실을 잇는 매개체는 음악이다. 

작품은 굿음악처럼 중독성 강한 비트와 리듬이 반복되는 현대 전자 트랜스 음악(Electronic trance music)을 차용했다. 

그 결과 한국의 대표적 강신무 굿인 황해도 굿 음악을 모티브로 하여 한국의 전통 색채와 현대 전자 음악이 지닌 현대 색채가 결합한 작품이 탄생했다. 

굿의 형식을 따라 신을 청하는 청신[Nova]

인간의 소원을 아뢰는 오신[On a par], [Reign Over], [Warbler], 

신을 본래의 장소로 돌려보내며 삶을 축복하는 송신[Abraxas]

의 틀을 갖추고, 끊임없이 반복되며 재생된다.

작품은 큰 사회 속 개인의 작은 공간, 혹은 시각적으로는 연결되어 있지만,

물리적으로는 단절된 현재의 비대면 사회를 의미하는 60개의 개별 공간으로 나뉜 파빌리온 형태를 취한다.

이 안에서 굿 음악을 듣는 관람객의 뇌파를 LED 입자로 치환하여 빛으로 발현한다.

처음에 미약하게 발산되는 빛은 서서히 거대해지면서 공간을 압도하고 현실의 인물을 비현실의 세계로 이끈다.

비대면 사회 속, 혼자라는 고독과 외로움이라는 고통이 비현실 세계에서 풀림과 맺음의 과정을 거치며 서서히 회복된다.

예술의 전당 <내일의 예술전>